은평구청에 청년 창업 점포가 드디어 또 공지되었더라구요.
저번에 한번 떴을때 타이밍을 놓쳤는데 재모집을 하길래 이번에는 그 기회를 잡아보려고 했죠.
늘 창업에 목말라 있던 저는 이런 국비지원 프로그램들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공고를 확인하고 사전접수부터 넣고 생각해보자 했고 교육받으러 갔을땐 저 혼자만 지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죠. 청년 오랑 센터장님께 사업계획서 작성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열심히 사업계획서 준비 하고 구청에 가서 PT한 결과 심사 통과 할 수 있었죠! 그럼 청년 창업점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죠.
목차
1. 집합형 청년 점포란
푸드코트 형식의 4팀의 타 브랜드 들과 주방은 따로 쓰며 홀을 공유하여 운영하는 점포. 구청에서 직접 건물을 임대하여 4팀에게 전차하여 운영하는 방식. 4팀은 각 다른 사장님이신거고 홀 운영 등은 서로 조율하여 관리 하는 듯 함.
지원 형태 : 보증금/권리금 0원, 월세 50% 지원
2. 입점 심사 통과까지의 순서
1. 청년 점포 모집 공고 확인
2. 사전 접수 이메일 진행 (매우 간단)
3. 사전 접수자들 청년센터 오랑에서 교육 진행
4. 양식대로 사업계획서 작성 + 발표를 위한 ppt 제작
5. 구청에 방문하여 ppt 발표 (심사위원4명,담당자2명)
6. 입점 심사 통과
현재는 입점 심사 통과 후 계약서 작성한 상태이며 입점 준비중 입니다.
3. 스텝 바이 스텝 노하우
1. 청년 점포 모집 공고
각 지역 구에서 진행하는 블로그나 공식 사이트를 자주 확인 하시는 것이 포인트에요. 인스타그램 팔로우 해주시면 좀더 공지를 자주 접하실 듯 합니다! 어떤 공고가 있는지 관심을 두고 보아야 기회도 잡을 수 있겠죠. 청년창업지원 사이트
2. 사전 접수 이메일 진행 (매우 간단)
공고 보시면 사전접수 하는 기간이 있는데 이름, 연락처, 팀/개인 단위 등 간단한 정보만 작성해서 넘기는 기간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저 혼자만 접수했더라구요!
3. 사전 접수자들 청년센터 오랑에서 교육 진행
사전 접수자들을 데리고 사업계획서 작성법과 같은 교육을 진행해주시는데, 저는 청년 오랑이라는 곳에서 센터장님이 직접 교육 해주셨습니다. 사업계획서 양식이 초보자들이 쓰기에 어려워서 쉽게 쓰는 법, 어떻게 써야 설득력이 있는지 등 설명해주셨어요. 마찬가지로 교육도 1:1로 혼자 들었답니다.
4. 양식대로 사업계획서 작성 + 발표를 위한 ppt 제작
꿀팁 전수받은 대로 사업계획서 내용을 채워나갔어요. 요거는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룰게요.
5. 구청에 방문하여 ppt 발표 (심사위원4명,담당자2명)
ppt 발표는 저만의 팁이 있어서 아래에서 같이 다룰게요.
6. 입점 심사 통과
통과하면 전화도 주시고 구청에도 고시를 해줍니다. 뿌듯. 통과되면 이제 계약서 작성하러 구청에 들려야해요. 월세 카운팅되는 계약 날짜 등을 협의하여 결정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실제 고시된 공고 입니다. 짠!
4. 사업계획서 작성 팁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경험이 있으면 좋습니다. 가령 전 회사에서 신사업 기획에 의견을 내며 회사 방향에 도움이 되었다거나, 부업으로 스마트스토어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거나 등 수익 구조에 대해 알고 있으면 그 장점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 또는 요식업으로의 창업이라면 식당에서 일을 해본 경험, 주방에서 일해본 경험 등이 전문적인 경험이기 때문에 큰 가산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재 지금까지 어떤 준비를 해왔고, 앞으로 어떠한 계획으로 준비를 계속 할것인지 도표화 시키는 겁니다. 실제로 현재까지 준비된 게 없었어도, 시장조사, 마케팅 전략 등 인터넷 조사를 통해 준비를 계속 해왔다라는 점을 어필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등을 보면서 실제로 창업할 때 준비해야하는 사항 등을 공부한 후 간략하게라도 실제로 계획을 세워보는 것 입니다. 계획을 세운 걸 도표화 시켜 사업계획서에 녹인다면 이 사람은 이만큼 준비가 된 사람이구나를 느끼실 겁니다.
메뉴 구성 등 아이템에 대해 어느정도 뚜렷한 방향이 있으면 좋습니다. 설령 오픈 직전에 메뉴 구성이 바뀐다 할지라도 계획서를 작성할 때는 보다 고심해서 메뉴구성을 결정하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용인에 계신 시부모님이 쌈밥집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을 받아 쌈밥메뉴로 진행을 하게 되었다는 점을 어필했고, 레시피와 식사재 납품 등에도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다라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수익성은 실제로 첫달부터 들어가는 고정지출과 판매수량, 공급가, 마케팅비용, 운영비용 등을 조사하여 표로 만들어 보면 좋습니다. 이는 상황에 따라 물론 바뀔 수 있는 점이기 때문에 집요하게 물어보거나 확인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 또한 장사를 하기 전 언제부터 손익분기점이 되는지는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미리 준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렇게 될거 같습니다 등의 어체가 아닌 이렇게 할것입니다. 라는 확정적 언어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모든 자료는 시각화 하여 설득력을 갖추는게 중요합니다. 운영시간, 메뉴판, 간판, 마케팅 등 당연히 확신을 가지고 모두 진행할 수는 없는 것 압니다. 그치만 적어도 사업계획서에는 확정이 된 것처럼 내용을 작성합니다. 심사위원 분들도 그 계획서를 그대로 지킬것이라고 바라보는게 아닌 가능성을 보고 뽑아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지원사업을 통해 어떠한 것을 얻어가며 지원이 끝나도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포부와 욕심을 표현하면 좋습니다. 나를 왜 선정해야만 하는지, 구청에서도 명목이 있어야 더욱더 확실하게 밀어줄 수 있지 않을까요? 자신감 있는 모습을 표현하세요!
5. PPT 제작 및 발표 팁
ppt는 파워포인트로 작성하면 되는데 저는 웹으로도 수시로 확인하고 수정하고 싶어서 구글 드라이브에 있는 ppt를 활용해서 제작했어요. 구글 아이디만 있으면 누구든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링크를 통해 뷰어로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언 얻기에도 좋아요! 구글드라이브 활용하기
제작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요약하고 시각화하면 됩니다. 심사위원들이 텍스트로만 이뤄진 사업계획서를 보았을 때는 상상으로만 고민하시게 될텐데요. 그 상상을 그림, 사진, 도표 등으로 표현하여 직관적으로 눈으로 보고 느끼실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발표를 진행할 때의 몰입도와 설득력은 훨씬 살아날 거에요.
피피티 제작시 나도 모르는 어려운 용어를 남발하지 마세요. 나부터가 이해 못하는 용어들을 전문성 있어보이려고 마구 쓰신다면 발표할 때 해맬 수 있으며 심사위원 분들도 전문 분야가 아니시면 이해가 어려우실 수 있어요. 쉽고 풀어쓰는 형태로 표현하셔도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BEP 대신 손익분기점 이라는 단어도 충분합니다.
브랜드 이름을 정했다면 임시로 로고를 만들어서 브랜딩의 모습을 보여주어도 좋고, 메뉴구성이 되었다면 실제 메뉴사진을 찍기 힘들면 합성을 해서 보여줘도 좋습니다. 내 머릿속에만 있는 이미지들을 사진으로 보여준다면 좀더 설득력이 있을 것 입니다.
피피티 작성시 스토리가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왜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어디까지 되어있고 앞으로 어떻게 할거다 등 시간의 흐름으로 기승전결을 표현해주면 좋습니다. 사업계획서 순서대로 작성하면 왔다갔다 할텐데 그거를 순서를 조정해서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표현해주세요.
발표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얼마나 준비되어있는가인데, 자신감은 떨지않고 준비한 걸 다 보여주는게 중요합니다. 이거 떨어지면 다음에 다시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고 아무리 초보여도 쫄리는 모습 보이지 말고 난 할 수 있다 난 당당하다 라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저도 식당일을 거의 해본 적 없는 왕왕초보였지만 시댁의 식당 운영, 온라인 마케팅의 경험 및 활용 능력 등 크게 영향없는 경험이여도 이를 활용해서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였습니다.
발표를 마치고 q&a 시간에 심사위원 분들이 질문도 하시지만 조언을 굉장히 많이 해주십니다. 간혹 상권분석, 경쟁사분석, 가격, 메뉴선정, 마케팅 등 여러면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데 이게 진짜 도움이 많이 됩니다. 메모할 수 있다면 적으시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꼭 기억하세요!
6. 결론
이 모든 준비를 통해 느낀점은 나라에서 이러한 지원을 해주는 정책이 많지만 내가 관심을 두지 않는 이상 찾기 어렵다는 점과 하고자하는 마음을 먹었다면 실행을 해내 끝까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점을 느꼈어요. 안주하는 삶이 아닌 배움과 경험을 통해 스스로 더 나아진 사람이 되었다는 믿음은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만들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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